21세기 소년이라는 만화에 대해서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다. 나의 중학교 시절을 가득 채워준 만화들 중에 하나였는데 그때 일본만화에 정말 푹빠져서 살았던거 같다.
거기서 나오는 21세기 소년은 정말 어마무시한 사람인거 같고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 같은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21세기란 말이 나에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주었다. 내가 21세기 살고 있지만 21세기 소년은 더 멀리 다른세상속 사람 같았기 때문이다.
회화에서도 여성작가 중에 21세기 최초의 진정한 예술적 현상이라는 평가는 받고 있는 순수회화를 부활시켰다고 극착한 작가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로사 로이 라는 화가이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NLS: New Leipzig School)’의 주축 작가로
소개하는 이 화가는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독일인이며 구동독 지역의 라이프치히의 지역적 특색과 역사적 배경을 잘 녹여내며 환상적이고 공산주의 시대의 무형적 유형적인 모든 유물과 사회주의 미술의 유산을 프로이티즘과 페미니즘을 조화롭게 가미해 로이만의 독특한 방식의 화풍을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인것 같다.)
이 분의 그림을 보고 동화속 삽화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녀가 1958년생이라는것을 보면 그동안 그녀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삽화가들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수채화작품 같다고 느낌을 받았는데 그녀의 작품은 유화나 아크릴 물감 대신 우유의 주요한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 물감을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는 여성을 대상으로 묘사하며 등장하는 여성들이 꿈을 실현하고 갈망하는 적극적인 존재로 그렸으며 삶의 주체자로서 적극적인 개척자로 묘사하며 강조하였다.
그림에 보면 쌍둥이 같거나 같은 두명의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자아처럼
보이는 여성들의 모습을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 상조하는 여성의 연대에 대한 작가만의 동경을
그림속에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그림에는 광택이 없고 색이 기존의 색과 달라보이는데 이는 카제인은 프레스코화에 주로
사용된 고전 매체로 빠른 건조와 무광택의 장점이 작가를 매료시켰다고 한다.
이는 첨가물 없는 순수한 색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자유자재로 활용할수 있다는 점까지
로사로이의 신비로운 화풍을 탄생했다.
로사로이에 대해 알게된건 신표현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게된 화가이다.
우리나라에선 표현주의가 더 익숙하고 신표현주의는 나에게 다소 새로웠다.
(신표현주의 : 형상성과 예술성에 대한 회복을 추구한 것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절정을 알리는 양식이다.)
신표현주의는 모더니즘과 개념미술적인 이론이 강해지면서 거기서 반발한 미술이다.
개념미술의 형식을 배제하고 전통적인 미술 제작 방식을 선택한것에 대해서 회화로서의 예술을 진지하게 고민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미니멀리즘의 절제와 개념미술의 냉정함은 어쩌면 회화가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회화로서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없애버린 것 같아 그림이라는 모더니즘 이전의 미술에 대한 향수가 아닐까 싶다.
인간에게 감정을 배제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조금 이상한것일지도 모른다.
감정을 배제하고 절제와 이론으로만 예술을 한다면 너무 인간적이지 못한 예술이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표현주의 작품들이 인기가 많은것도 인간의 감정이 가장 소용돌이치는 극적인 현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그림형식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격렬하고 감정적인 내용의 작품들은 미술시장이 폭발적인 호황을 누릴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로사로이의 작품은 계속 볼수록 신비한 느낌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로사로이의 작품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https://gallerybaton.com/ko/artists/54-rosa-loy/)
2022년 작년 로사로이의 개인전
(https://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69206)
그림을 보고 싶다면 글속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면 좋겠다.
참조 : 세계미술용어사전, 지식백과, 갤러리바톤, k스피릿